재춘언니
(SiSter J, 2020)
12세 관람가
다큐멘터리 | 한국 | 97분 | 2022-03-31
감독: 이수정
출연: 임재춘, 김경봉, 이인근, 장석천
[줄거리]
“나는 대한민국에서 기타만 30년 동안 만든 기타 기능공이다.”
기타 공장에서 30년 일해온 ‘재춘’은 어느 날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는다.
앞에 나서기를 싫어했던 그는 연극 무대에 서고, 일인 시위도 하게 된다.
두 딸의 아버지인 그는 자신의 삶을 박살낸 사장의 사과를 받고 가족과의 시간을 되찾고 싶다.
몇 년이면 끝날 줄 알았던 투쟁이 10년을 넘어가고
투쟁을 그만둘 수도, 계속하기도 힘들던 무렵 재춘은 또다시 새로운 것을 감행한다.
[영화소개]
2020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경쟁 (비프메세나상)
2020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 장편경쟁 (집행위원회 특별상)
2020 제9회 광주독립영화제
2021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21 제21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 한국신작전
2021 제8회 춘천SF영화제
2021 제5회 베를린한국독립영화제
2021 제16회 런던한국영화제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꺼려했던 기타 기능공 ‘재춘’이 부당 해고를 당한 뒤, 문학, 음악, 연극 등 다양한 문화 연대를 통해 복직 투쟁하는 모습을 그린 노동-예술 다큐멘터리 영화 <재춘언니>
긴장감 있는 배경음악과 함께 ‘법 안으로 들어가게 해’ 달라고 외치는 연극 속 재춘의 모습은 “정리해고 4464일, 죽는 거 빼고 다 해봤습니다”라는 카피 문구와 함께 어우러지며 해고 노동자들이 세상에 외치고자 하는 바를 대변한다. 이어 등장하는 어두운 밤하늘과 투쟁 장면들은 해고 노동자들의 까마득하고 답답한 심정을 짐작하게 한다.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한 구절과 함께 등장하는 담담한 재춘의 모습과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라는 카피 문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투쟁을 지켜나갈 의지를 투영한다. 엔딩 장면에서는 전진경 작가의 『타이밍을 놓쳐서』 작품 앞에 서 있는 재춘과 눈이 마주치며 영화에 대한 여운과 함께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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