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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 | 린 램지

NOW SHOWING/개봉작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12. 8. 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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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18세 이상 관람가

 

스릴러 | 영국, 미국 } 112분 | 개봉 2012-07-26 |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개봉 2012-08-16
감독 : 린 램지
출연 : 틸다 스윈튼 (에바 역), 에즈라 밀러 (케빈 역), 존 C. 라일리 (프랭클린 역), 시옵한 폴론 (완다 역), 애슐리 게라시모비치 (셀리아 역)

 

[줄거리]

 

자유로운 삶을 즐기던 여행가 에바에게 아들 케빈이 생기면서 그녀의 삶은 180도 달라진다.
일과 양육을 동시에 해내야 하는 에바의 삶은 케빈의 이유 모를 반항으로 점점 힘들어져만 간다.
에바는 가족 중 유독 자신에게만 마음을 열지 않는 케빈과 가까워지기 위해 애쓰지만 그럴수록 케빈은 교묘한 방법으로 에바에게 고통을 준다.
세월이 흘러 청소년이 된 케빈은 에바가 평생 혼자 짊어져야 할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데..

 

[제작노트]

 

[ ABOUT MOVIE ]

 

“우리 모두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야기하게 될 영화!”
전세계 언론과 평단을 열광시킨 최고의 화제작
2011년 한 해 동안 <케빈에 대하여>에 대해 해외 언론과 평단이 보인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2011년 칸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 작품은 런던영화제 작품상, 겐트영화제 관객상,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 심사위원상, 브리티시 인디펜던트 필름 어워즈 최우수영국독립영화상 및 감독상, 이브닝스탠더드 브리티시 필름 어워즈 작품상, 런던비평가협회 최우수영국영화상 등을 수상하고 토론토, 텔루라이드, 시카고, 부산 등 유수 영화제에 앞다투어 초청되면서 2011년 가장 뜨거운 영화임을 입증했다. 또한 [사이트 앤 사운드][LA 타임즈][엠파이어][가디언][인디와이어][텔레그래프][타임 아웃 런던][타임 아웃 뉴욕][로튼토마토][무비폰][토탈필름] 등 주요 매체가 선정한 ‘2011년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으며 전미영화비평가협회로부터 ‘2011년 최고의 독립영화 10편’ 중 한편으로 선정되고 미국의 저명한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가 별 4개 만점을 주는 등 전세계 언론과 평론가들로부터 만장일치의 극찬과 지지를 받았다.

 

영국을 대표하는 젊은 여성감독 린 램지의 연출, 독보적인 지성과 매력을 가진 이 시대 최고의 여배우 틸다 스윈튼과 할리우드의 무서운 신예 이즈라 밀러 주연,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 ‘오렌지상’을 수상한 원작, 할리우드 최고의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제작,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 조니 그린우드의 음악, <어벤저스>의 촬영감독 셰이머스 맥가비 등 최고의 재능들이 모여 탄생한 이 완벽한 걸작에 대해 해외 언론은 앞다투어 극찬을 쏟아냈다. “온 세상을 뒤흔들 만한 영화!_The Times” “우리 모두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야기하게 될 영화!_The Guardian”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강렬하다!_Screen International” “관객의 예측과 기대를 완전히 부숴버리는 놀라운 영화_The New York Times” “도발적이고 과감하다_Time Out“ “무서울 정도로 완벽한 작품_Ain’t It Cool News” 등의 호평이 이어졌으며, 끔찍한 일을 저지른 아들을 둔 엄마 ‘에바’의 고통을 정교한 편집과 미장센으로 세밀하고 진중하게 담아낸 드라마적 요소는 “감성적이고 과감하며 지적이고 솔직한 영화…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다_Minneapolis Star Tribune” “고통스러운 주제에 대한 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영화_New York Daily News” “죄책감과 상실감에 대한 통찰이 매 순간 당신의 두뇌와 심장을 강하게 두드린다_Indiewire” 등의 평을 받으며 논쟁적인 주제를 사려깊은 통찰과 완벽한 연출로 다뤄낸 보기 드문 걸작임을 인정받았다.

 

특히 사랑할 수 없는 아들을 끝까지 홀로 사랑해야만 하는 어머니의 고통을 완벽하게 연기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유러피언 필름 어워즈, 전미영화비평가협회, 샌프란시스코영화비평가협회, 휴스턴영화비평가협회,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 등에서 수여하는 여우주연상을 휩쓴 세계적 명배우 틸다 스윈튼과 할리우드의 무서운 신예 이즈라 밀러의 발군의 존재감에 대한 찬사 또한 열광적이다. ”명배우 틸다 스윈튼이 보여준 역대 최고의 연기_Variety” “틸다 스윈튼은 인간에게 가능한 최상급의 연기를 보여준다_Rolling Stone” “무슨 말이 필요할까? 틸다 스윈튼과 이즈라 밀러의 연기는 단연 최고다!_Toronto Star” “당분간 틸다 스윈튼의 연기 외에는 아무 것도 나를 놀라게 할 수 없을 것 같다_Richard Roeper.com” “이즈라 밀러는 스크린을 완벽히 압도하는 연기를 보여준다_Little White Lies” 등의 평은 두 배우의 ‘생애 최고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불러 일으킨다. 또한 칸영화제에 초청된 <쥐잡이>(1999)로 열광적인 극찬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린 램지 감독은 9년간의 오랜 공백을 깨고 발표한 세 번째 장편 <케빈에 대하여>로 “린 램지 감독은 숨막히게 아름답고 강렬한 이미지들로 인물들의 내면을 예리하게 포착해내는 드문 재능의 소유자이다_The Atlantic” “가능한 모든 각도에서 주제를 바라보는 사려깊음이 이 영화의 충격을 한층 배가시킨다_Detroit News” “마지막 순간까지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는 천재적인 연출력!_Daily Telegraph“ “어둡고 고통스런 심리를 완벽한 연출력으로 그려낸 작품_Roger Ebert, Chicago Sun-Times” 등의 호평을 받으며 다시 한번 전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감독 중 한 사람으로 떠올랐다.


최고의 배우들의 생애 최고의 연기를 만난다!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인 지성과 연기력의 소유자 틸다 스윈튼
2011년 전세계를 열광하게 한 <케빈에 대하여>는 주연을 맡은 틸다 스윈튼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린 램지 감독과의 오랜 친분으로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프로듀서까지 맡을 정도로 이 작품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보인 그녀는 감독과 수년간에 걸쳐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철저하게 연구했다. 사랑할 수 없는 아들을 끝까지 홀로 사랑해야만 하는 어머니의 복잡한 심리를 소름끼칠 정도로 완벽하게 연기해낸 그녀는 ‘생애 최고의 연기’라는 극찬과 함께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으며 유러피언 필름 어워즈, 전미영화비평가협회, 샌프란시스코영화비평가협회, 휴스턴영화비평가협회,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 등에서 수여하는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다른 어떤 배우도 범접하기 힘든 독보적인 지성과 차가운 아름다움을 갖춘 배우 틸다 스윈튼은 1960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캠브리지 대학에서 사회학과 정치학을 공부한 그녀는 영국의 명문 극단인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에 입단하며 연기에 입문했으며 1985년 지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세계로 유명한 데릭 저먼 감독의 작품 <카라바지오>에 출연하면서 영화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친구이자 멘토였던 데릭 저먼이 1994년 타계할 때까지 <대영제국의 몰락><가든><비트겐슈타인> 등 7편의 영화를 함께 찍은 그녀는 1991년 그의 작품 <에드워드 2세>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92년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을 영화화한 샐리 포터 감독의 <올란도>에서 남성과 여성을 오가는 주인공을 맡아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녀는 <콘스탄틴><나니아 연대기><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번 애프터 리딩><브로큰 플라워> 등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오가며 특유의 매력과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코엔 형제, 데이빗 핀처, 짐 자무쉬, 대니 보일, 카메론 크로우, 스파이크 존즈, 팀 로스, 노먼 주이슨, 벨라 타르, 웨스 앤더슨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2007년 조지 클루니와 함께 출연한 <마이클 클레이튼>으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그녀는 2009년작 <아이 엠 러브>에서 이탈리아 재벌가문의 귀부인 역할을 특유의 우아하고 기품있는 아름다움으로 완벽하게 구현해내 국내 예술영화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큰 키와 슬림한 몸매, 지적인 얼굴에서 풍기는 중성적이고 유니크한 아름다움으로 질 샌더, 빅터 & 롤프 등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의 뮤즈로도 유명한 틸다 스윈튼. <아이 엠 러브>로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한국과 인연을 맺은 그녀는 최근 송강호, 고아성, 크리스 에반스,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존 허트 등과 함께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캐스팅되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치명적인 매력과 천부적인 연기력을 겸비한 신예 이즈라 밀러

전세계가 열광한 것은 틸다 스윈튼의 연기뿐만이 아니다. 수수께끼 같은 심리의 소유자인 아들 ‘케빈’ 역을 맡은 올해 19세의 젊은 배우 이즈라 밀러는 30여년에 가까운 연기 경력을 가진 최고의 명배우 틸다 스윈튼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 놀라운 연기를 선보이며 치명적 매력과 천재적인 연기력을 갖춘 차세대 톱스타의 등장을 알렸다. 칠흑같이 검은 머리, 성숙한 내면이 엿보이는 깊은 눈매, 심연에서 내뱉는 듯한 날카로운 저음의 목소리, 슬림하고 단단한 육체. 아도니스를 떠올리게 하는 그의 외모는 치명적일 정도로 아름답다. 지금까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얼굴과 아우라로 제작진을 단숨에 사로잡은 이즈라 밀러. 린 램지 감독은 “그를 보자마자 차세대 제임스 딘이 등장했다고 생각했다”고 술회했으며, 제작을 맡은 프로듀서 루크 로그는 “오디션장에서 이즈라를 본 순간, 그가 바로 ‘케빈’임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첫인상부터 모든 이를 강렬하게 사로잡는 이즈라 밀러는 2008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큰 호평을 받은 <방과후 Afterschool>로 데뷔했다. 약물 과용으로 죽음에 이른 친구들의 모습을 인터넷에 올리는 소년 역을 맡아 15세의 나이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 그는 데이빗 듀코브니 주연의 TV시리즈 <캘리포니케이션>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시티 아일랜드>에서는 앤디 가르시아와, <에브리 데이>에서는 리브 슈라이버, 헬렌 헌트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은 그는 TV시리즈 <로열 페인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고 2011년 <케빈에 대하여>의 타이틀 롤 ‘케빈’을 맡으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관객들이 ‘케빈’이라는 인물에 완벽하게 빠져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할 역할은 ‘케빈’의 감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표현해서 관객들이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엄마를 향한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케빈’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는 그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작품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직관적인 통찰력과 ‘케빈’이라는 캐릭터를 철저하게 연구하는 집요한 노력이 깃든 연기로 전세계의 극찬을 받은 이즈라 밀러. 자신을 낳아준 엄마를 향해 오직 증오만을 쏟아내지만 내면에는 채워지지 않는 갈증과 섬세한 감성을 감추고 있는 ‘케빈’을 무서울 정도로 완벽하게 표현해내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배우로 떠오른 그는 후속 작품으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엠마 왓슨, <삼총사>의 로건 러먼과 함께 주연한 청춘물 <월플라워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에서 <케빈에 대하여>와는 정반대로 장난기 넘치는 유쾌한 10대 소년의 모습을 연기해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미아 와시코스카, 폴 지아매티와 함께 출연하는 <마담 보바리>에서는 보바리 부인의 마음을 훔치는 낭만적인 청년 ‘레옹’ 역을 맡아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청춘 스타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명품 제작진으로 이뤄진 드림 팀이 만들어낸 걸작!
당신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완벽한 영화!

 

전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거장 린 램지!
<케빈에 대하여>로 “마지막 순간까지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는 천재적인 연출력!_Telegraph“ “린 램지 감독은 숨막히게 아름답고 강렬한 이미지들로 인물들의 내면을 예리하게 포착해내는 드문 재능의 소유자이다_The Atlantic” “우리가 발붙이고 사는 지금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놀라운 연출력_LA Times” 등의 극찬을 한 몸에 받은 감독 린 램지는 우리에겐 다소 낯설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발군의 연출력과 개성있는 작품세계로 널리 알려져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여성감독이다. 1969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태어난 린 램지 감독은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뒤 영국국립영화학교에서 연출과 촬영을 공부했다. 영화학교 재학 시절 만든 단편 <작은 죽음들>와 <가스맨>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2회나 수상하고 또 다른 단편 <하룻동안 시간 죽이기>로 세계 최고의 단편영화제인 클레르몽페랑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한 그녀는 데뷔 전부터 이미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유망주였다. 켄 로치, 마이크 리, 스티븐 프리어스, 대니 보일 등 수많은 거장들을 배출했지만 여성 감독은 상대적으로 드물었던 영국 영화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그녀는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장편 데뷔작 <쥐잡이 Ratcatcher>(1999)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1970년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배경으로 한 12살 소년의 씁쓸한 성장 드라마인 이 작품으로 그녀는 에딘버러영화제 신인감독상, 영국아카데미상 신인감독상, 시카고영화제 감독상, 런던비평가협회 감독상 등을 휩쓸었으며 “린 램지는 상상력 넘치는 미장센으로 마술적 사실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_Los Angeles Times” “황량한 풍경 속에 시적인 순간들과 의외의 유머가 군데군데 숨어있는 놀라운 작품_Variety” “린 램지 감독이 펼쳐놓는 이미지들은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_Toronto Star” 등의 극찬을 받았다. 이후 남자친구의 자살을 목격한 후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된 여자의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낸 두 번째 작품 <모번 캘러 Morvern Callar>(2002)로 칸영화제에서 ‘젊은심사위원상’ 등 2개 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의 열렬한 러브콜을 받게 된 그녀가 오랜 공백을 깨고 연출한 <케빈에 대하여>는 아름답고 강렬한 이미지로 인간 내면의 심연을 세밀하게 포착하는 그녀의 천재적 재능이 다시 한 번 빛나는 작품. 피를 연상시키는 붉은 색의 이미지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에바’의 심리를 강렬하게 시각화해낸 린 램지 감독은 현재와 과거를 세련되게 교차하는 편집을 통해 영화 전편에 걸쳐 숨막히는 긴장감을 유지하는 놀라운 연출력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모번 캘러>에서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적재적소에 활용했던 것처럼 <케빈에 대하여> 역시 감성적인 음악과 붉은 색을 주조로 한 강렬한 이미지의 아이러니한 배치로 충격의 강도를 더욱 심화시킨다. 또한 원작소설을 직접 추천하기도 한 남편인 배우 로리 키니어와 함께 쓴 시나리오는 1인칭 편지글로 쓰여진 원작이 지닌 각색의 난점을 극복하고 원작의 본질을 영화적으로 노련하게 옮겨내어 원작자인 작가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극찬을 받았다.


<오션스 일레븐><헤이와이어><컨테이젼>의 거장 스티븐 소더버그 제작!
이 영화의 프로듀서 크레딧에는 감독을 맡은 린 램지, 주연을 맡은 틸다 스윈튼을 비롯해 여러 사람의 이름이 올라와있다. 그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이름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존경받는 감독 중 하나인 스티븐 소더버그다. 1989년 데뷔작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로 불과 26세의 나이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선댄스영화제 관객상을 휩쓸며 혜성처럼 등장한 스티븐 소더버그는 줄리아 로버츠에게 오스카와 골든글로브의 여우주연상을 석권하게 한 <에린 브로코비치>(2000)를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에서 발군의 감각을 지닌 뛰어난 감독임을 입증하게 된다. 이후 오스카상에서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휩쓴 문제작 <트래픽>(2000), 조지 클루니, 맷 데이먼, 브래드 피트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오션스 일레븐>(2001)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감독이 된 그는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조지 클루니와 함께 '섹션 에잇 프로덕션(Section Eight Production)'이라는 이름의 제작사를 설립, <오션스 일레븐><인썸니아><파 프롬 헤븐><마이클 클레이튼> 등의 수작들을 제작하며 상업적인 작품들 뿐만 아니라 새롭고 혁신적인 작품들에 대한 도전도 주저하지 않는 유능한 제작자로서 역량을 펼치고 있다. 액션 블록버스터 <헤이와이어>와 채닝 테이텀 주연의 <매직 마이크> 등 그가 연출한 두 편의 영화가 한꺼번에 국내에서 개봉되는 올 여름, 국내 관객들은 <케빈에 대하여>를 통해 제작자로서의 스티븐 소더버그 또한 만날 수 있게 됐다.


최고의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 조니 그린우드 음악!
7월 말 열리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로 국내 팬들을 처음 만나는 최고의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 조니 그린우드! 그는 <케빈에 대하여>의 인상적인 오리지널 스코어의 주역이기도 하다. 라디오헤드로 활동하는 틈틈이 꾸준히 영화음악 작업도 병행해온 그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데어 윌 비 블러드>(2007), 트란 안 홍 감독의 <상실의 시대>(2010) 등의 작품을 통해 영화음악가로서도 뛰어난 면모를 보여주며 “환상적으로 구성된 그의 음악 스코어는 아름답고 때로는 그로테스크하다!_Bitchin’ Film Reviews” “조니 그린우드의 음악은 불안과 두려움을 생생하게 살려낸다_Keeping It Real” 등의 호평을 받았다. 음악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데 능한 린 램지 감독과의 작업으로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한 <케빈에 대하여>에서 그는 버디 홀리의 , 왬의 등 영화 곳곳에 삽입된 경쾌하고 익숙한 팝음악과 아이러니하게 대비되는 강렬하고 감성적인 오리지널 스코어를 작곡하여 작품이 주는 긴장과 충격의 강도를 더욱 심화시킨다.


<어벤져스>의 셰이머스 맥가비 촬영!
<케빈에 대하여>에는 잊혀지지 않을 만큼 강렬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들이 영화 전반에 걸쳐 등장한다. 사진과 촬영을 전공한 린 램지 감독의 머릿속에서 구상된 이 강렬한 비주얼을 카메라로 정확하게 구현해낸 사람은 할리우드 최고의 촬영 감독 ‘셰이머스 맥가비’다. <디 아워스>로 이브닝 스탠더드 브리티시 필름 어워즈 촬영상을 수상하고, <어톤먼트>로 오스카 촬영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실력을 인정 받아온 그는 최근에는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외화 중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의 촬영감독으로 명성을 얻었다. 린 램지 감독의 팬을 자처하며 그녀의 천재적 재능을 극찬해 왔던 그는 감독과의 오랜 우정으로 <케빈에 대하여>에 기꺼이 참여했으며, 수려하고 완벽한 그의 촬영은 같은 스코틀랜드 출신인 린 램지 감독의 연출, 그리고 역시 스코틀랜드 출신인 틸다 스윈튼의 열연과 함께 완벽한 삼위일체를 이루어냈다.


‘모성’에 대해 도발적이고도 사려 깊은 질문을 던지다!
이제껏 누구도 감히 이야기하지 못했던 주제, 경험하지 못한 전율!
린 램지 감독과 틸다 스윈튼은 모두 여성으로 살아가며 갖게 된 개인적 고민이 자신들을 <케빈에 대하여>로 이끌었다고 설명한다. “아이를 갖는다는 것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했었다. 그러다가 내 아이가 안 좋은 아이로 태어날지도 모른다는 근원적 두려움이 나의 내면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영화를 통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_린 램지” “엄마가 될 준비를 미리 완벽하게 해놓고 엄마가 되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 내겐 쌍둥이 남매가 있는데, 그 아이들을 낳고 처음 봤을 때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그런데 동시에 이런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 ‘만약 아이들이 전혀 사랑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어떨까?’ <케빈에 대하여>는 그런 감정을 느끼는 엄마에 대해 얘기한다. _틸다 스윈튼” 엄마가 된다는 것,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그녀들의 오랜 고민은 사실 여자라면 누구나 생각하는 주제임과 동시에 누구도 감히 이야기하지 못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여성이 엄마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모성은 여성의 본능이라고 생각하는 사회 속에서 <케빈에 대하여>는 그 누구도 선뜻 이야기하지 못해왔던 도발적인 주제, 그러나 이제는 꼭 다루어져야만 하는 사려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에바는 세계 곳곳을 자유롭게 누비는 여행가로서의 삶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자신과 전혀 다른 남자와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 아들 케빈을 임신하게 되고, 그 결과 넓디 넓었던 그녀의 세계는 ‘집’과 ‘아이’로 축소되고 만다. 사랑으로 임신한 아이 케빈,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낳은 케빈은 에바의 삶을 근심과 불안으로 가득 채운다. 우는 아이를 달래고 어르지만 정작 아이와 눈을 맞추지 못하는 엄마 에바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공사 현장의 시끄러운 소음으로 잠재우려 한다. 이렇듯 아직은 누군가의 엄마로 살아가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그녀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이제껏 감히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진다. 여성은 누구나 모성을 갖고 태어나는가? 엄마라면 자신의 아이가 언제나, 무조건적으로 사랑스러울까?

이렇게 애정과 증오가 엇갈린 잘못된 출발은 케빈의 마음 속에 엄마로부터 사랑 받지 못함에 대한 증오의 씨앗을 심고, 그 씨앗은 케빈이 성장할수록 점점 커나가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숨막히는 긴장으로 채우게 만든다. 엄마의 말에는 절대 반응하지 않는 꼬마 케빈, “익숙한 거랑 좋아하는 거랑은 달라. 엄만 그냥 나한테 익숙한 거야”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하는 어린 케빈, 그리고 조소 가득한 얼굴로 엄마를 바라보는 소년 케빈까지, 엄마만이 알 수 있는 교묘한 방법으로 고통을 주는 케빈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긴장감을 던진다. 이러한 긴장감은 케빈이 앞으로 어떤 끔찍한 일을 행할 것인지 알 수 없는 데서 오는 서스펜스로 발전하고, 이어 자신을 낳은 엄마를 향해 오직 증오만을 쏟아내던 케빈의 마음 속 채워지지 않는 갈증과 섬세한 감성을 마주하는 순간 더욱 더 커지게 된다. “인간은 누구나 엄마를 향한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케빈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는 케빈 역의 이즈라 밀러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관객이 케빈에게 완벽하게 몰입하는 순간 새로운 차원의 심리적 긴장감과 서스펜스, 전율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학교 선생님도, 남편도, 그 누구도 대신해주지 못한 책임감은 결국 엄마의 몫으로 돌아온다. 죄책감과 원망이 뒤섞인 참혹한 심경으로 끝까지 아이의 곁을 지키는 에바의 모습은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과 ‘모성’에 대한 사려 깊은 통찰을 관객에게 전한다. 이제껏 어느 작품에서도 다루지 않은 주제이지만, 한 번쯤 생각해보았어야 하는 새로운 차원의 이야기 <케빈에 대하여>. 온 세상을 충격으로 뒤흔든 영화가 이제 대한민국 관객들을 찾아온다.

 


[ PRODUCTION NOTE ]

 

장편 데뷔작 <쥐잡이 Ratcatcher>(1999)로 화려하게 데뷔해 에딘버러영화제 신인감독상, 영국아카데미상 신인감독상, 시카고영화제 감독상, 런던비평가협회 감독상 등을 휩쓴 린 램지 감독. 두 번째 작품 <모번 캘러 Morvern Callar>(2002)으로 칸영화제에서 ‘젊은심사위원상’ 등 2개 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의 열렬한 러브콜을 받게 된 그녀는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러블리 본즈>의 연출과 시나리오를 맡게 된다. 그러나 베스트셀러 원작에 충실할 것을 요구하는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각색 방향에 동의할 수 없었던 그녀는 결국 수년의 시간을 쏟아 부었던 이 작품에서 손을 떼고, 그녀 대신 <반지의 제왕>의 거장 피터 잭슨이 메가폰을 넘겨받았으나 작품성과 흥행 모두에서 저조한 결과를 거두게 된다.
<러블리 본즈>를 떠난 그녀는 배우인 남편의 추천으로 우연히 읽게 된 <케빈에 대하여>의 원작소설에 깊이 매료된다. “엄청난 흡인력을 지닌 작품이었다. 이런 주제를 다룬 책을 그때까지 본 적이 없었다.” 영어권 여성작가에게 수여하는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인 ‘오렌지상’을 수상한 원작소설은 여성작가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작품으로 주인공인 ‘에바’의 1인칭 편지글 형식을 통해 사랑할 수 없는 아들을 끝까지 홀로 사랑해야만 하는 한 어머니의 고통스런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린 램지는 직접 영화화 판권을 산 뒤 오랜 친구인 틸다 스윈튼에게 주연을 맡아줄 것을 부탁한다. 틸다 스윈튼 역시 이 작품에 단숨에 빠져들었을 뿐만 아니라 린 램지 감독과 함께 작업하기를 오랫동안 기다려왔기 때문에 흔쾌히 수락하고 직접 프로듀서까지 맡으면서 <케빈에 대하여>의 제작은 급물살을 타게 되고,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소더버그가 제작자로, <어벤져스>의 촬영감독 셰이머스 맥가비가 촬영감독으로,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 조니 그린우드가 음악감독으로 합류하는 등 최고의 스탭들이 린 램지 감독과 손잡게 된다. 4년이 넘는 긴 제작기간 동안 린 램지 감독과 틸다 스윈튼을 지지하는 제작진은 큰 힘이 되었다. “내가 <케빈에 대하여>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원작과 린, 그리고 틸다의 팬이었기 때문이다. _루크 로그 프로듀서” “나는 <쥐잡이>와 <모번 캘러>부터 린 램지의 팬이었고 항상 그녀와 작업하는 것을 꿈꿔왔었다. 2006년 <마이클 클레이튼>을 만들면서 틸다와 함께 일하게 됐다. 린은 이미 원작의 판권을 구입한 후, BBC 필름과 작품을 구상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녀는 책을 읽어보라고 했고, 나는 책을 읽자마자 린 특유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실적 묘사가 원작과 완벽하게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_제니퍼 폭스 프로듀서”
오랜 준비 기간에 비해 촬영 기간은 단 30일만 주어졌기 때문에 제작진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움직여야만 했다. 촬영 감독 셰이머스 맥가비는 “많은 장면들을 30일 안에 빠르게 담아내야 했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촬영이었다. 그러나 모든 스탭이 우리가 매일 이루어야 할 목표를 알고, 전체를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은 큰 도움이 됐다. 우리의 스탭은 대단한 사람들이었으며, 린과 같은 결단력 있는 감독과 일하는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 그녀는 촬영과 편집의 힘을 알고 믿으며 모든 테이크마다 어떠한 장면을 선택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는 감독이다.”라며 촬영 현장의 패기와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전했다. 린 램지 감독 또한 “촬영 과정은 나에게 또 다른 세상이었다. 이질적인 작업 환경이었지만, 스탭들은 매우 숙련된 사람들이었고 내가 같이 일한 사람들 중 최고였다. 우리는 하루에 25 세트, 최대 3테이크씩 찍었었다. 스탭들은 이 프로젝트의 진정한 주인공이고 우리는 매우 적은 제작비로 최고의 스탭들과 일을 했다.”라며 촬영 과정의 만족감을 표현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주디 베커는 “디자인적으로, 3개의 시간대에 대한 구별을 하는 것이 중요했다. 첫 번째 시기는 아이를 갖기 전 에바의 행복한 시기, 두 번째 시기는 에바와 케빈의 관계가 뒤틀어지는 시기, 세 번째 시기는 현재의 에바가 모든 것을 잃은 후 후유증을 앓는 시기이다. 모든 촬영이 로케이션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변형이 가능한 장소를 찾아 다녔다. 예를 들어 우리는 옛 학교 건물을 찾아서 병원, 진료실, 교도소 등으로 변형하며 촬영했다. 그 건물은 방들이 많았기 때문에 운이 좋게도 미니 스튜디오로 잘 사용할 수 있었다.”라며 만족스러운 작업이었음을 밝혔다.
린 램지 감독은 여성으로 살아가며 갖게 되는 고민들이 자신을 <케빈에 대하여>로 이끌었다고 설명한다. “아이를 갖는다는 것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했었다. 그러다가 내 아이가 안 좋은 아이로 태어날지도 모른다는 근원적 두려움이 나의 내면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영화를 통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케빈에 대하여>의 제작을 진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이러한 고통을 섬세하고 완벽하게 그려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배우이자 오랜 친구인 틸다 스윈튼의 존재였다. “틸다 스윈튼은 오래 전부터 나와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얘기해왔다. 이것이 나에게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열의와 생애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며 작품을 빛낸 틸다 스윈튼은 린 램지 감독에 대해 “린 램지는 지적이고 열정적이며 뛰어난 안목을 지닌 감독이다. 게다가 따뜻한 인간미와 유머감각까지 지니고 있어서 그녀와 함께 일하는 것이 무척 즐거웠다”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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