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이상 관람가
드라마 | 프랑스, 스위스 | 97분 | 개봉 2012-08-09 |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개봉 2012-08-23
감독 : 위르실라 메이에
출연 : 레아 세이두 (루이 역), 케이시 모텟 클레인 (시몽 역), 질리언 앤더슨 (크리스틴 잔센 역),
마틴 콤스톤 (마이크 역), 장-프랑수아 스테브냉 (요리사 역)
[줄거리]
“누나를 지켜 주면 엄마가 돌아올거야.”
아름다운 알프스 자락에 위치한 리조트. 12살 시몽은 관광객들의 옷과 스키, 가방을 훔쳐 살아간다. 그의 누나 루이는 동생에게 용돈을 받아가며 남자친구와 놀기 바쁘다.
위태로운 하루 하루가 이어지는 시몽에게 어느 날 따뜻한 말을 건네는 영국여인이 나타나고 시몽은 그녀의 주위를 맴돌며 엄마를 그리워 한다.
어느 날, 시몽의 도둑질이 발각되고, 시몽과 누나의 비밀마저 드러나는데… 시몽은 따뜻한 엄마 품을 찾을 수 있을까?
[태그라인]
사랑을 모르는 누나
사랑을 훔치는 소년
두 남매의 가슴 시린 비밀
[제작노트]
[ About Movie ]
올 여름, 놓쳐서는 안 될 놀라운 수작!
제 6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특별 은곰상 & 제 13회 전주 국제영화제 개막작
“섬세하게 밀려오는 감정으로 한동안 자리를 뜰 수 없게 만든 영화! –Indiwire”
2012년 6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은곰상을 수상하고, 1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시스터>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리스본, L.A, 시카고, 헝가리, 홍콩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 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스터>는 현실 속에 던져진 동화 속 아이들, 비밀을 간직한 남매 ‘루이’와 ‘시몽’의 이야기를 눈이 시리도록 하얀 설원 속에 차갑고 아름답게 그리며 “치밀한 준비로 예기치 못한 순간에 날카롭고 정밀하게 파고든다 _Telerama”는 평을 이끌어냈다.
알프스 자락이 만들어 낸 그림자 아래, 사랑을 받아 본 적 없어 사랑을 주지 못하는 누나 ‘루이’와 돈을 주는 것을 사랑의 유일한 표현으로 배운 열 두 살 소년 ‘시몽’의 이야기는 우리가 여태껏 마주한 적 없는 남매의 생생한 일상을 차분한 시선으로 쫒는다. 누나를 지켜 주면 엄마가 나타날 거라며 믿는 소년 ‘시몽’과 끝없이 ‘시몽’을 떠나려는 누나. 이들 남매의 하얀 동화 같은 이야기는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에 힘입어 매 순간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다. 이러한 완벽한 두 배우의 조합을 이끌어 낸 감독 ‘위르실라 메이에’는 장편 데뷔작 <홈>으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두 번째 장편 <시스터>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특별 은곰상’을 수상하며 “다르덴 형제를 잇는 신성”이라는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신선한 재능과 열정을 발산하며 믿을 수 없는 완벽한 조화를 이뤄낸 <시스터>의 특별한 매력은 프랑스의 거장 감독 클레어 드니의 오랜 영화적 동지인 아녜스 고다르 촬영 감독과 편집을 맡은 넬리 퀘어티의 힘도 한 몫 한다. 아름다운 알프스의 스키장과 대조를 이루는 황량한 아래 마을, 그리고 주인공들이 느끼는 미묘한 고립감과 섬세한 감정들은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자리 잡을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 <미드나잇 인 파리> 레아 세이두! & ‘스위스 영화제 신인상’을 거머쥔 천재 아역 배우 케이시 모텟 클레인!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한 두 배우의 놀라운 연기! - meinkino.ch”
하얀 눈을 배경으로 한 가슴 시린 비밀을 간직한 두 남매의 이야기 <시스터>에서 사랑을 받아 본적이 없어 나눌 줄 모르는 철부지 누나 ‘루이’로 완벽하게 변신한 레아 세이두와 사랑을 훔치며 살아가는 비밀을 간직한 소년 ‘시몽’역을 연기한 케이시 모텟 클레인의 탁월한 감성 연기에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시스터>의 누나 레아 세이두의 열연은 특히 주목할 만 하다. 지난 해 전 세계를 뒤흔든 <미션 임파서블 4 : 고스트 프로토콜>의 씬 스틸러(Scene Stealer)로 단박에 주목을 받은 레아 세이두는 프랑스에서 할리우드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라이징 스타이다. 프랑스 여배우 특유의 꾸밈 없이도 우아한 외모와 우월한 몸매, 프랑스 거대 미디어 기업 파테와 영화사 고몽 집안의 딸인 그녀는 패션모델로 활동을 시작해 프랑스 영화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배우로 자리 매김 한다.
지난 해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우디 알랜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로 레드카펫을 밟고 제 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특별 은곰상을 거머쥔 <시스터>로 다시 한번 국제무대에 서며 점차 세계적인 명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그녀는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에서 다이아몬드로만 거래하는 고혹적인 킬러 ‘모로’ 역할로 다이아몬드를 담은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사피아노 백’을 검색어 상위에 링크시킨 트렌드를 이끄는 패셔니스타이기도 하다. 영화에 사용된 백은 PPL이 아닌 그녀의 소장품으로 ‘모로’의 캐릭터와 어울린다는 판단 하에 촬영에 사용되었다. 올해 프라다의 뮤즈 ‘메인 모델’로 활약 하고 있는 그녀는 일본의 세계적 캐쥬얼 브랜드 ‘유니클로’의 모델로도 활동했다.
<시스터>에서는 사랑을 받아 본 적 없어 사랑에 서툰 누나 ‘루이’로 분하여 차가운 맨 얼굴에 감춰둔 비밀과 외로움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기존의 패셔너블하고 고혹적인 이미지를 깨고 눈물 없이도 눈물이 흐르게 하는 디테일한 감성 연기를 선보이며 완벽한 캐스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헝클어진 머리에 평범한 의상만으로도 다양한 빛깔을 가진 풍부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녀는 장난치듯 하루를 소비하며 살아가는 철 없는 누나의 모습부터 사랑에 상처 받고 울먹이는 여인의 모습을 오가며 캐릭터에 대한 설득력을 더한 연기를 펼쳤다. “종 잡을 수 없는 캐릭터에 대하여 깊은 통찰력으로 천부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연기파 여배우의 탄생!_Florence Colombani” “완벽에 가까운 남매의 연기! @네이버 bandageclub” 라는 호평을 받은 그녀는 <시스터>로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연기파 배우로의 비상에 성공했다.
동화 속 비밀을 간직한 소년 ‘시몽’은 감독의 전작 <홈>에서 이자벨 위페르의 아들로 출연한 케이시 모텟 클레인이 열연했다. 그는 불과 11살의 어린 나이로 스위스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거머쥐며 천재적인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그는 설원에서 행복을 훔치며 살아가는 ‘시몽’ 의 일상을 나이답지 않은 깊은 통찰력으로 섬세하게 연기했다.
"세이두는 더없이 완벽한 캐스팅이었으며, <시스터>의 발군의 스타는 단연 케이시 모텟 클레인이다! _Variety"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등장 한 자국 내 최고 아역배우 케이시 모텟 클레인은 서늘한 눈매와 신선한 존재감으로 이미 스크린을 압도 하고 있다. <시스터>의 감독 위르실라 메이에의 전작 <홈>에서 인연을 맺은 후 감독은 '케이시 모켓 클레인과 꼭 다시 한번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다. 자신의 기억의 한 조각 속 소년의 모습과 꼭 닮아있던 ‘케이시 모텟 클레인’을 향하여 감독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반응과 즉흥적 연기 하나 하나를 놓치지 않고 담아냈다.
케이시 모텟 클레인은 <시스터>에서 스키를 훔쳐내 우유와 휴지 등을 사며 생활을 꾸려야만 하는 소년 ‘시몽’의 모습으로 변신 하기 위하여 물건을 능숙하게 훔치는 손놀림을 연습해야 했다. 완벽하게 연기 하기 위해 무리한 연습으로 손이 아파 울기도 했지만 이내 익숙해진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프랑스 소년인 그는 불어, 독어, 이태리어, 로만슈어가 공용어로 사용되는 영화 속 배경 스위스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장면을 찍기 위하여 마치 ‘시몽’처럼 주저함 없이 영어를 배워 자연스럽게 연기했으며 15살의 소년이 감당하기 어려운 내면의 고독과 동화 같은 낯선 설정에도 불구하고 성인 연기자들 보다 더욱 완벽히 극에 몰입하며 마치 극 안에 살고 있는 듯 감동적인 연기로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았다. <시스터>는 “천재 아역 배우의 놀라운 비상을 지켜볼 수 있다!” 라는 자국 내의 호평처럼 눈물 없이도 눈물을 맺히게 하는 케이시 모텟 클레인의 내면의 깊은 감성 연기가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다르덴 형제의 연출 감각을 잇는 탁월한 신예 여성 감독!
떠오르는 신성 감독과 거장 스태프가 일궈낸 기분 좋은 시너지!
“이미 예견 되었던 베를린의 선택! _ Chroniqueur cinema” 위르실라 메이에 !
섬세하고 치밀한 연출로 세계적인 거장 다르덴 형제 감독의 감성을 잇는 감독이라는 극찬을 받은 위르실라 메이에 감독은 “깊숙이 파고드는 감동으로 관객들을 한동안 자리를 뜰 수 없게 한다! _Indiwire”, “다르덴 형제의 감성을 잇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매우 흥미로운 드라마! _Screen Daily”라며 언론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위스와 프랑스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는 감독은 성인이 되자 부모를 떠나 독립적인 대학생활을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벨기에 행을 택한다. 벨기에에서 영상학을 공부한 그녀는 인간의 구원에 대하여 간결하고 직선적인 시선을 가진 작가주의 거장 로베르 브레송 감독의 작품에 매료된다. ("27살 당시 로베르 브레송 감독의 <시골사제의 일기>를 보고 영화감독이 되기를 결심했다."라고 고백한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 거장 다르덴 형제 역시 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로베르 브레송 감독의 <무셰트>에서의 연출 스타일은 다르덴 형제 감독의 대표작 <로제타>를 통하여 재현된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감추는 것이다"라는 로베르 브레송의 영화는 인물과 끊임없이 거리를 두며 음악을 최소화하고 인위적인 감정을 배제한 채 핸드 헬드 촬영기법을 사용한다.)
시네마 베리테 스타일의 렌즈를 통하여 진실과 희망을 포착하는 순수한 노력이 담겨 있는 그들의 감성과 감각을 잇는 차세대 신예로 꼽히는 위르실라 메이에는 첫 장편 영화 <홈> 부터 칸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세계적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함께, 집 앞에 고속도로가 생기게 된 가족이 집을 지키기 위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던 영화 <홈>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래 2008년 마델플레타필름페스티벌에서 이자벨 위페르에게 여우주연상, 영화 <초코렛>의 감독 클레어 드니의 오랜 파트너인 아녜스 고다르 촬영감독에게 촬영상, 스위스영화제에서 감독상과 극본상, 아역배우 케이시 모텟 클레인에게 신인상을 안겨주며 해외 유수 영화제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데뷔작 <홈>(2008)에서 보여줬던 감독의 재능이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_허남웅 평론가” <홈>을 찍을 당시 7살이던 케이시 모텟 클레인과 다시 작업을 하고 싶었던 그녀는 어릴 적 스키장에서 도둑질을 하다 잡혀 혼이 나던 소년을 떠올렸고 곧 소년의 삶을 상상하며 시나리오를 작업했다. 1년 반 정도의 시나리오 작업, 4개월의 사전 준비 기간, 2개월 동안의 촬영을 마무리 한 영화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 해 제6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최초로 공개하여 특별 은곰상을 수상했다.
“탄탄한 드라마와 밀도 있는 심리묘사가 흥미롭다.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도 지녔다._스포츠경향 배장수 기자” <높은 곳의 아이들>이라는 원제를 가지고 있는 영화 <시스터>에 대해 감독은 “<시스터>는 굉장히 현실적인 배경을 담고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허구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동화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이 절실한 사람들에 관한 러브 스토리”라고 전했다. <시스터>가 올 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한국을 방문 했을 당시 “홍상수와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통해 한국을 알게 되었다. 나 역시 그들처럼 나의 영화로 유럽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 차기작으로 꼭 다시 한국을 방문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하였다.
[ Production Note ]
유년 시절의 기억에서의 출발
어느 날 문득, 유년 시절에 만났던 한 소년에 대한 기억의 한 조각이 떠올랐다. 유라 산맥의 그늘진 산 중턱에서 자랐던 나는 겨울이면 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며 보냈는데 그 무렵 언제나 혼자 리조트에 올라 슬로프에 곤두박질 치며 스키를 타는 소년이 있었다. 수수께끼 같던 그 소년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 가던 무렵, 리조트 측은 소년이 고객들의 물건을 훔치다 들켜 출입 금지령이 떨어졌다는 것을 알려주며 관광객들이 소지품을 조심할 것, 그리고 소년과 가까이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나는 비싼 리조트 이용권을 어떻게 구입했는지 궁금해졌고 그 소년의 삶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눈 덮인 유라 산맥 활강로에서 친구도 없이 어설픈 스키 실력으로 쌕쌕 내달리던 소년은 나에게 알 수 없는 미스터리를 남겼고 여전히 12살의 겨울 내 기억 속 한 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
케이블 카로 잇는 Up and Down
높은 세상으로 향하고 싶던 소년 ‘시몽’이 올려다 본 세상은 물질적인 그리고 사회적, 경제적인 갈망으로 이어져있다. 안개뿐인 황량한 자신이 속한 세상에서 올려다 본 높은 곳의 세상은 폭신한 구름을 얹은 산에 쌓인 깨끗한 눈과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는 평화로운 동경의 대상이다.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높은 곳에서의 ‘시몽’은 고글을 쓰고 눈 밭을 누비며 남부러울 것 없는 소년이 된다. 훔친 스키를 팔아 그 돈으로 휴지와 먹을 것을 사서 누나를 부양하는 아래 세상의 자신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높은 곳의 세상과 자신이 속한 세상을 오가며 눈물짓는 시몽은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케이블카를 통하여 두 세계를 경험한다.
시몽이 지켜야 할 누나 루이, 항상 불만에 가득 찬 빠른 걸음으로 자신의 현실에서 달아나려 발버둥치지만 현실은 다시 그녀를 시몽의 곁으로 데려다 놓는다. 되는대로 하루 하루를 무의미하게 흘려 보내는 그녀는 마주한 현실에 직면할 시도도 하지 않은 채 누군가 태워 준 차의 옆자리에 앉아 수평적으로 이어진 같은 세상으로 회피하듯 도망친다.
소년이 동경하는 높은 곳의 세상과 자신이 속한 아래의 세상, 루이가 소년에게 돌아오는 케이블카 승강장과 소년을 떠나는 고속도로를 이어 주는 교차점은 바로 케이블카 아래 위치한 시몽의 락커 앞이다. 수직과 수평의 세상이 교차하는 이곳에서 시몽은 옷을 갈아입으며 자신이 속한 세상을 벗어 던지고 높은 곳, 그가 원하는 세상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높은 세상에서 그는 꿈속에서만 그리던 엄마를 만난다. 질리안 앤더슨이 연기한 ‘영국 여인’은 시몽이 그토록 그리워하는 엄마의 모습 그대로, 친절하고 상냥하게 존재한다.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시스터>는 크리스마스부터 부활절까지 이어지는 스키 시즌 전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몽의 불안한 시선을 쫒으며 볼 수 있는 노동자들을 통해 멋진 스키어들과 북적이는 휴양객들 뒤편에 서 일어나고 있을 리조트의 실상과 그들의 삶의 이면을 볼 수 있다. 눈 덮인 휴양지에서 열 두 살 시몽은 조그만 일개미 같이 바삐 움직인다. 훔치고 팔고, 나르고 눈밭을 파서 그것을 묻고, 또 아래로 끌고 내려와 대로를 횡단한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겨울, 취재차 스키 리조트에서 일하는 경찰관을 따라 다니며 온전히 리조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지낼 수 있었다. 촬영감독 아녜스 고다르 역시 나와 동행하며 시몽이 존재할 아래 마을과 리조트를 오갔다. 우리는 점점 높을 곳으로 질주하는 소년과 터덜터덜 내려오는 걸음에 발을 맞출 수 있었고 영화에 필요한 배경에 관한 심미적 관점에 대한 접점도 찾을 수 있었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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