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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깨면 집에 가자 | 히가시 요이치

NOW SHOWING/개봉작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12. 7. 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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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깨면 집에 가자 (2010)

드라마 | 일본 | 118분 | 개봉 2012-07-12 |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개봉 2012-07-20

감독 : 히가시 요이치

출연 : 아사노 타다노부 (츠카하라 역), 나가사쿠 히로미 (유키 역), 이치카와 미카코 (아사미 역), 리즈 고, 타카다 쇼코

 

줄거리
사고뭉치 아빠는 오늘도 음주마라톤?!
다음 주에는 술에 취하지 않은 모습으로 가족을 만나리라. 꼭....
이라고 백만 번 결심하지만 만취한 채 길바닥에 쓰러져 있기 일쑤인 사고뭉치 아빠 츠카하라(아사노 타다노부). 술 때문에 아내 유키(나가사쿠 히로미)에게도 버림받은 그는 이제 알코올 의존증 생활을 청산하고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귀소본능에 몸부림치며 자진해서 알코올 병동에 입원한다! 소란스럽고 정신 없는 병동 사람들과의 생활에도 점차 익숙해지고 하나 둘씩 친구도 생기면서 하루하루 상태가 호전되어 집으로 돌아갈 날이 코앞에 다가온 어느 날, 그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이 벌어지는데…
과연, 츠카하라는 지긋지긋한 알코올 의존증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7월, 한잔에 훅~ 가는 코믹 가족드라마가 온다!


태그라인
딱 한 잔만 더하고!


제작노트
전쟁 사진 작가였던 츠카무라는 캄보디아에 다녀온 후 그 후유증으로 알코올에 의지하게 된다. 아내와 이혼한 후에도 술을 끊지 못하던 그는 몇 번이나 객혈을 하고 쓰러지고 난 뒤에야 헤어진 아내의 권유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조금씩 안정을 되찾는다. 카모시타 유다카의 동명의 자전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2007년 위암으로 사망한 작가는 유명 만화가 니시하라 리히코의 남편이기도 하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일본판 존 레논과 오노 요코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자신이 그토록 혐오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닮아간다는 것을 알지만 마음의 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술에 의존하는 남자와 그런 남자를 쉽게 포기하지 않는 아내, 아이들, 그리고 남자의 어머니의 이야기가 따스하게 그려진다. 힘든 금욕 생활을 이어가는 치료 병동의 일상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영화는 시종일관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는 츠카무라의 망상마저도 영화는 웃음의 장치로 전환시킨다. 경쾌함을 유지하는 영화의 톤은 희망을 잃지 않는 가족들과 영화의 숨은 화자인 아내 소노다 유키의 삶의 자세를 반영한다. 그 속에 삶과 가족에 대한 애틋함, 미디어에 대한 우회적 비판, 전쟁 사진작가의 비애 등이 쓸쓸하게 묻어 있다. 작은 몸짓과 표정의 변화만으로도 벼랑 끝에 몰린 알코올 중독자를 탁월하게 표현해 낸 아사노 타다노부의 섬세한 연기와 슬픔과 기쁨 사이의 미묘한 감정까지 담아낸 나가사쿠 히로미의 연기는 단연 눈에 띈다. (2011년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 배주연)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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