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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감독 단편 3부작 - 소년, 소년을 만나다 + 친구사이? + 사랑은 100도씨

NOW SHOWING/개봉작

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14. 1. 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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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감독 단편 3부작 - 소년, 소년을 만나다 + 친구사이? + 사랑은 100

15세 이상 관람가

 

김조광수 | 한국 | 85분

 

 

김조광수 감독 단편선

(소년, 소년을 만나다 | 친구사이? | 사랑은 100℃)

 

[synopsis]

 

<소년, 소년을 만나다>

 

1부- 소년, 소년을 만나다!
따뜻한 봄날, 나른한 버스. 작고 가냘픈 몸에 비해 조금 커 보이는 교복을 입은 민수는 키 크고 넓은 어깨의 좀 껄렁해 보이는 남학생 석이를 만난다. 민수, 야구 모자의 챙 아래로 보일락 말락 하는 날카로운 눈빛의 무섭게 보이는 녀석에게 자꾸 눈길이 간다. 흔들리는 민수의 눈, 두근거리는 가슴. 민수는 석이와 잘 될 수 있을까?

 

2부- 영화만큼 재미있는,철부지 제작자 김조광수의 ‘두근두근’ 감독 변신기
‘감독을 하고 싶다!’ 무모한 충동 혹은 욕망에 굴복한 제작자 김조광수. 자기가 잘 아는 이야기를 하겠다는 사고 자체는 상식적인 것이었으나 그는 게이고, 그가 잘 아는 사랑 이야기는 결국은 본인의 첫사랑 경험담으로 귀착된다. 입봉 작품 자체로도 어려웠을 영화의 출발은 그 결과, 퀴어 영화라는 한국 상황에선 현실화 되기가 결코 쉽지 않은 태생적 장애물까지 떠 안게 된다. 게이 이미지가 덧씌워질 것을 두려워하는 당연한 인식으로 인한 캐스팅 난항. ‘사고를 친 것 같다’ 는 데뷔 감독의 초조함과 두려움. 제작비 조달의 어려움 등. 벽이 높을수록, 장애물이 많을수록 극복의 제작기는 본편보다 더 재미있는 드라마로 가득해 진다. 특히, 장애라고 인식되는 모든 부분들을 역 발상으로 치고 들어가는 ‘소년단’ 모금을 통한 제작비 조달, 애니메이션 삽입, 게이 연애 수칙 작곡 등 김조광수 감독과 스탭, 배우들의 엉뚱하고 발랄하고 황당하기조차 한 발상은 여느 영화 메이킹과는 다른 독특한 재미를 약속한다. 어떤 퀴어 영화와도 다르고 일반 상업 영화와는 더 다른 새롭고 독특한 영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 단편으로는 이례적인 단독 극장 개봉이 결정된 이유도 본편에 덧붙여진, 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제작기의 몫이 크다. 본편의 발랄함을 가능케 한 카메라 뒤의 황당하고 신선한 발상과 시도들을 들여다 보면서 본편의 재미까지 곱씹어 보게 되는 것이다.

 

 

<친구사이?>

 

좋은 사람 만나러 가시나 봐요?
애인, 만나러 가요!
석이,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민수에게 면회를 간다. 오붓한 외박의 하룻밤을 위한 준비도 끝냈다. 남자들이 즐비한 군대로 민수를 보내놓고 맘 편한 날 없었던 석이,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철원행 버스를 탄다. 남자친구를 면회 가는, 처음 보는 옆자리 여자와 수다 떠는 그 순간도 그저 즐겁다.

 

그런데… 우리 민수와는 어떻게…?
네?!... 치, 친구사이예요.
더 늠름하고 씩씩해진 민수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석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그들의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목소리가 등장하는데… 그것은 바로 얘기도 없이 깜짝 면회를 온 민수 엄마. 둘의 관계를 묻는 엄마에게 ‘친구사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민수와 석이. 졸지에 엄마를 사이에 두고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사랑은 100℃>

 

민수는 청각장애인이다. 그리고 같은 반 친구인 지석이를 좋아하는 게이 소년이다. 민수는 대중목욕탕에서 때밀이 아저씨의 유혹에 이끌려 충동적인 섹스를 하게 된다. 그 날 이후 자꾸만 대중목욕탕에 가게 되는데…….

감독의 퀴어 단편 연작의 세 번째 작품으로 두렵고도 흥분되는 첫 경험의 순간을 퀴어적으로 섬세하게 풀어낸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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